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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험상품 이름에 보면 '유니버셜'이란 말이 많은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 건가요?

A 최근 보험상품을 보면 '유니버셜(Universal)'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종신보험, ○○유니버셜연금보험, ○○유니버셜저축보험 등 다양한 상품에서 유니버셜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죠. 이러한 상품들의 공통점은 보험료 내는 것이 자유롭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보험상품은 한 번 가입하면 정해진 보험료를 매월 꼬박꼬박 내야 했습니다. 만약 두 달 이상 보험료가 밀리면 실효가 돼 더 이상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 만기 이전에 인출이 불가능해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 보험 계약을 깨거나 약관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전통적인 보험상품은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것이 유니버셜 기능입니다.

유니버셜 기능을 두 마디로 말하면 '중도 인출'과 '자유 납입'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이란 내가 낸 보험료의 적립금(해약환급금)을 은행의 통장처럼 찾아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해약하지 않고 적립금 일부를 꺼내 쓸 수 있는데 이는 적립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약관대출'과 다른 개념입니다. 물론 이자도 없고 적립금을 꺼내 썼다고 해서 보장이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대개 연간 12회까지 찾을 수 있으며 인출 1회당 한도는 해약환급금의 50% 이내 입니다.

다음으로 '자유 납입'은 말 그대로 보험료를 탄력적으로 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일정한 의무 납입기간(대개 2년)이 지나면 보험료를 일시적으로 내지 않아도 실효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적립된 금액에서 보험료를 자동으로 빼줘 보장을 일정 기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보험상품은 장기간에 걸쳐 보험료를 내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상황 때문에 보험료를 못 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한 피해를 없애고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제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추가로 더 낼 수도 있습니다. 추가 납입보험료는 연간 기본 보험료의 2배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도 인출, 자유 납입은 유연하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지만 필요한 시기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료를 지나치게 오래 내지 않거나 중도 인출이 과도하면 해약환급금이 소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보험 계약이 실효돼 보장 혜택을 못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10/20100210017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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