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세탁기 탈수시 소음 해결 방법 - 균형잡을 멍키스패너만 있으면 끝!

 

이사를 몇번 다녔고 이번 이사에서는 드럼 세탁기 탈수시 덜덜 거리는 소음이 심해졌다.

 

세탁기가 부셔질거 같은 소음이 있었다.

 

갈수록 심해졌고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A/S 부르라고 한다.

 

만오천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아까웠다.

 

내가 한번 해보자!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거고 균형을 맞추면 된다고 했다.

 

이삿짐 업체들이 균형 안맞추고 대충 놓고 간거 같다. 

 

하긴 어떤 이사하는 사람이 자기거 처럼 정밀하게 하진 않겠지..

 

세탁기를 좀 흔들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왔다갔다 움직였다.

 

그래서 뭘로좀 받치면 될거 같아서 동전으로 해볼까 했는데 세탁기 아래 지지대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손가락이 안들어 갔다.

 

뭘로 할까 하다가.. 안쓰는 플라스틱 카드를 생각해 냈다. 생각보다 안들어 갔다. 

 

힘껏 밀어넣으니 들어갔다. 하나 넣고 테스트해봤는데 그래도 소리가 나서 카드 하나를 더 넣었다.

 

그랬더니 소리가 덜 났다.

 

그런데 세탁기를 앞뒤로 흔들어 봤을때 뒤로 붙이는게 맞는건지 앞으로 붙이는게 맞는건지 눈으로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 찾아보니 수평계로 하면 된다고 했고 수평계 앱이 있었다.

 

그걸 깔아서 수평을 맞출려고 했는데 잘 안되는 것이였다. 

 

알고 봤더니 갤럭시나 아이폰이나 후면에 사진 렌즈가 튀어나와 있어서 스마트폰을 눕히는 순간 수평이 안맞았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더 해보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답이 있었다.

 

세탁기 다리를 조절해서 균형을 맞추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쪽으로 돌려야 올라가고 내려가는지는 안나왔다.

 

그래서 직접해봤다.

 

멍키스패너로 세탁기 앞쪽좌측다리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렸더니 내려왔고 시계 방향으로 돌렸더니 올라왔다.

 

어자피 수평계도 안되고 해서 눈으로 벽면하고 맞춰보기로 했다.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세탁기 좌측앞부분을 올리니 벽면하고 세탁기와 세로가 맞아지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기존에 했던 카드를 빼버리고 계속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뻑뻑한 느낌이 들때까지 돌렸다.

 

그러니 세탁기 균형도 맞는거 같고 흔들리지도 않는거 같았다.

 

세탁기를 돌려 테스트를 해보니 성공!!

 

전혀 덜덜 거리는 소리가 안났다!!

 

장장 2시간 넘게 삽질한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세탁기를 흔들어봤을때 흔들리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균형이 정확히 안맞으면 소리가 났다. 세탁기 설치업자나 이사짐 업자 그 누구라도 정교하게 균형을 맞춰주지 않는다.

 

대충 흔들리지 않을 정도? 조금 소리나도 대부분 그냥 쓴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해서 정교하고 균형을 잡으면 소리가 거의 안나게 오래동안 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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